좋은 센터·기관을 고르는 법
01선생님과 아이의 관계가 결과를 앞서 보여 줍니다
아이·청소년 치료에서 치료 초반의 관계(서로 믿고 같은 목표를 향하는 정도)를 먼저 재고, 나중의 결과와 맞춰 본 연구 28편(2,419명)을 모은 분석이 있습니다.
관계가 좋았던 쪽이 결과도 좋았습니다(상관 0.19). 어른 치료에서 알려진 크기와 비슷합니다. 저자들은 이 관계가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보고, 관계를 튼튼히 하는 방법을 치료에 넣으라고 권했습니다.
아이가 그 선생님을 만나러 가는 날을 싫어하지 않는지, 선생님이 아이의 좋아하는 것과 힘든 것을 알고 있는지. 부모가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신호입니다.
02부모를 함께하게 하는가
아이만 치료하는 방식과 부모가 함께하는 방식을 직접 견준 연구 48편을 모은 분석에서, 부모가 함께한 쪽이 더 나은 결과를 보였습니다(추가 효과 크기 0.27).
부모가 함께한다는 것은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것이 아닙니다. 수업에서 무엇을 했는지 듣고, 집에서 이어 할 것을 받고, 집에서 본 것을 선생님께 전하는 것입니다. 이 주고받음을 기관이 먼저 만들어 주는지가 중요합니다.
03🔴 선생님 한 사람이 아니라 기관 전체가 만듭니다
미국의 한 주에서 아동 서비스 기관 32곳과 아이 250명을 3년 동안 따라간 연구가 있습니다. 무엇이 아이들의 결과를 가장 잘 예측했을까요.
답은 기관의 분위기였습니다. 연구진이 잰 분위기는 네 가지였습니다. 갈등이 적은가, 서로 돕는가, 각자 할 일이 분명한가,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개별적으로 관심을 두는가. 분위기가 좋은 기관일수록 서비스의 질이 높았고 아이들의 생활 기능이 더 나아졌습니다. 반면 기관끼리 연계를 늘리는 것은 결과에 영향이 없었습니다. 저자들은 개선 노력이 좋은 조직 분위기를 만드는 데 모여야 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같은 연구진의 전국 조사에서는, 분위기가 가장 좋은 기관은 치료자가 1년에 바뀌는 비율이 10%, 가장 나쁜 기관은 22%였습니다. 새로 시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 기간도 문화가 좋은 곳 50개월, 나쁜 곳 24개월로 두 배 차이가 났습니다.
그리고 이 분위기는 바꿀 수 있습니다. 지역 정신건강 기관 26곳을 무작위로 나눠 조직 개선 프로그램을 18개월 적용한 시험에서, 적용한 곳의 문화가 덜 경직되고 덜 무관심해졌으며 치료자들의 사기와 만족도가 올라갔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아이를 돕는 것은 담당 선생님 한 사람이지만, 그 선생님이 오래 머물고 아이에게 마음을 쓸 수 있게 하는 것은 기관을 이끄는 사람과 기관의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그 관심은 등록하는 날 한 번이 아니라 다니는 내내 이어져야 결과로 이어집니다.
04그만두게 되는 이유는 가정보다 치료 쪽에 더 있었습니다
아이·청소년이 치료를 중간에 그만두는 비율은 연구에 따라 28%에서 75%였습니다. 이 연구들을 모은 분석은 무엇이 중도 포기를 예측하는지 보았습니다.
결과는 부모들이 흔히 짐작하는 것과 달랐습니다. 아이나 가정의 조건보다 치료와 치료자 쪽의 요인, 그리고 다니기 어렵다고 느끼는 장벽이 중도 포기를 더 강하게 예측했습니다.
그만두게 되었다고 부모가 자책할 일만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기관을 고를 때 다니기 쉬운지(시간, 거리, 연락)와 치료 쪽이 먼저 손을 내미는지가 중요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05진행 상황을 재고 함께 보는가
치료 중에 결과를 정기적으로 재서 치료자와 함께 보는 방식을 다룬 연구 58편(2만 1,699명)을 모은 분석이 있습니다. 이 방식은 결과를 조금 더 좋게 했고(효과 크기 0.15), 잘 나아지지 않던 사람에게서 효과가 조금 더 컸으며, 중간에 그만두는 것도 줄이는 쪽이었습니다.
24편을 정리한 다른 검토는 이 방식이 특히 나쁜 결과가 예상되던 사람에게서 나빠지는 비율을 줄이고, 뚜렷하게 좋아지는 비율을 거의 두 배로 늘렸다고 적었습니다.
이 연구들은 주로 어른 상담에서 나왔습니다. 그래도 뜻은 분명합니다. 「잘 되고 있어요」라는 말보다,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기록으로 함께 보는 것이 방향을 잃지 않게 합니다(「좋아졌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나」 참고).
06약속이 너무 크면
자폐 조기 개입 연구들을 살펴본 분석에서, 연구 보고서의 70%가 이해관계(개발자가 저자이거나, 그 프로그램으로 수입을 얻는 등)를 하나 이상 갖고 있었지만 그것을 제대로 밝힌 것은 약 6%뿐이었습니다. 이해관계가 있는 연구의 효과 추정치가 더 큰 쪽이었으나, 통계적으로 뚜렷한 차이는 아니었습니다.
「이 방법으로 좋아진다」, 「몇 개월이면 된다」, 「주 몇십 시간은 해야 한다」 같은 말을 들으면 한 번 더 물어보세요. 「자폐, 일찍 돕는다는 것」에 적었듯, 많이 할수록 좋다는 근거는 약했고 대체 요법은 높은 질의 근거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07상담 때 물어볼 질문
- 담당 선생님은 얼마나 오래 계셨나요? 중간에 바뀌기도 하나요? — 선생님이 자주 바뀌는 곳은 분위기를 의심해 볼 만합니다
- 부모는 어떻게 함께하나요? — 수업 뒤 설명, 집에서 할 것, 부모 상담이 있는지
- 아이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무엇으로, 얼마나 자주 알려 주시나요? — 말로만인지, 기록과 숫자로도 보여 주는지
- 등록한 뒤에는 누구와, 어떻게 연락하나요? — 궁금한 게 생겼을 때 닿는 길이 있는지
- 원장님(기관장)을 뵐 수 있나요? — 기관을 이끄는 사람이 아이와 부모를 아는지
- 무엇이 달라지면 잘 되고 있는 건가요? — 시작할 때 함께 정해 두기
- 쉬거나 그만둘 때는 어떻게 되나요? — 규정이 분명하고 합리적인지
08마지막으로
좋은 기관은 등록하는 날보다 등록한 뒤에 드러납니다. 첫 상담이 따뜻한 곳은 많습니다. 석 달 뒤에도 선생님이 그대로 계시고, 아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먼저 알려 주고, 원장님이 아이 이름을 아는 곳. 연구가 가리키는 좋은 기관은 그런 모습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한 번 고른 곳이라도, 다니면서 이 질문들을 다시 해 볼 수 있습니다. 답이 달라졌다면, 그것도 중요한 정보입니다.
- Meta-analysis of the prospective relation between alliance and outcome in child and adolescent psychotherapy.
Karver MS, De Nadai AS, Monahan M, Shirk SR · Psychotherapy 2018;55(4):341-55 (전향 연구 28편 · 2,419명 · 치료 동맹-결과 r 0.19(d 0.39) · 이질성 I² 64% · 진단·치료 유형·설계·장소가 조절)
https://pubmed.ncbi.nlm.nih.gov/30335449/ - The effects of parent participation on child psychotherapy outcome: a meta-analytic review.
Dowell KA, Ogles BM · Journal of Clinical Child & Adolescent Psychology 2010;39(2):151-62 (아동 단독 vs 부모 참여 직접 비교 48편 · 부모 참여의 추가 효과 d 0.27)
https://pubmed.ncbi.nlm.nih.gov/20390807/ - The effects of organizational climate and interorganizational coordination on the quality and outcomes of children's service systems.
Glisson C, Hemmelgarn A · Child Abuse & Neglect 1998;22(5):401-21 (테네시 24개 군 32개 기관 · 아동 250명 · 3년 · 낮은 갈등·협력·역할 명확성·개별적 관심으로 잰 조직 분위기가 서비스 질과 아동 심리사회 기능 향상의 주된 예측 요인 · 기관 간 연계는 결과에 영향 없음)
https://pubmed.ncbi.nlm.nih.gov/9631252/ - Therapist turnover and new program sustainability in mental health clinics as a function of organizational culture, climate, and service structure.
Glisson C, Schoenwald SK, Kelleher K, et al. · Administration and Policy in Mental Health 2008;35(1-2):124-33 (전국 정신건강 클리닉 · 분위기 좋은 곳 치료자 연간 이직 10% vs 나쁜 곳 22% · 새 프로그램 유지 50개월 vs 24개월)
https://pubmed.ncbi.nlm.nih.gov/18080741/ - Randomized trial of the Availability, Responsiveness, and Continuity (ARC) organizational intervention with community-based mental health programs and clinicians serving youth.
Glisson C, Hemmelgarn A, Green P, et al. ·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Child & Adolescent Psychiatry 2012;51(8):780-7 (지역 프로그램 26곳 무작위 · 18개월 · 치료자 197명 · 덜 경직·덜 무관심한 문화, 더 참여적인 분위기, 사기·만족도 향상)
https://pubmed.ncbi.nlm.nih.gov/22840549/ - A meta-analytic review on treatment dropout in child and adolescent outpatient mental health care.
de Haan AM, Boon AE, de Jong JT, Hoeve M, Vermeiren RR · Clinical Psychology Review 2013;33(5):698-711 (중도 포기 28~75% · 치료·치료자 변수와 참여 장벽이 아동·가족 변수보다 강한 예측 요인)
https://pubmed.ncbi.nlm.nih.gov/23742782/ - Using progress feedback to improve outcomes and reduce drop-out, treatment duration, and deterioration: A multilevel meta-analysis.
de Jong K, Conijn JM, Gallagher RAV, et al. · Clinical Psychology Review 2021;85:102002 (58편 · 21,699명 · 증상 d 0.15, 95% CI 0.10~0.20 · 잘 나아지지 않던 사람 d 0.17 · 중도 포기에 유리한 방향 OR 1.19)
https://pubmed.ncbi.nlm.nih.gov/33721605/ - Collecting and delivering progress feedback: A meta-analysis of routine outcome monitoring.
Lambert MJ, Whipple JL, Kleinstäuber M · Psychotherapy 2018;55(4):520-37 (24편 · 3분의 2에서 결과 감시가 일반 치료보다 우수 · 나쁜 결과 예상자에서 악화 감소, 뚜렷한 변화 비율 거의 두 배)
https://pubmed.ncbi.nlm.nih.gov/30335463/ - Research Review: Conflicts of Interest (COIs) in autism early intervention research - a meta-analysis of COI influences on intervention effects.
Bottema-Beutel K, Crowley S, Sandbank M, Woynaroski TG · Journal of Child Psychology and Psychiatry 2021;62(1):5-15 (보고서 70%가 이해관계 1개 이상 · 모두 밝힌 것은 약 6% · 이해관계 있는 쪽 추정치가 더 크나 유의하지 않음)
https://pubmed.ncbi.nlm.nih.gov/32353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