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것이 정말 영향을 줄까
01먼저 — 이 글을 읽고 식단을 바꾸지 마십시오
이 글은 무엇을 빼라거나 먹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무엇이 어디까지 확인되었는지만 적습니다.
🔴 아이의 식단을 제한하는 일은 반드시 담당 의사·영양사와 먼저 상의하십시오. 자라는 아이에게서 무언가를 빼면 키·뼈·피에 필요한 것까지 같이 빠질 수 있습니다. 좋아지기를 바라며 한 일이 다른 곳을 다치게 하는 경우가 실제로 있습니다.
보충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글에는 어떤 양을 얼마나가 적혀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아이를 직접 본 사람이 정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02설탕 — 가장 널리 믿어지는 것
「단것을 먹으면 아이가 붕 뜬다」는 말은 거의 상식처럼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비교적 일찍부터, 꽤 엄격하게 확인된 주제입니다.
설탕을 준 날과 인공감미료(가짜 설탕)를 준 날을 아이도 부모도 연구진도 모르게 섞어 놓고 견준 연구 16편(23개 비교)을 모아 본 분석이 있습니다. 행동과 인지를 재는 14가지 지표 모두에서 차이가 없었습니다.1
연구자들은 부모의 믿음이 이렇게 강한 이유를 기대와 상황의 연상으로 설명했습니다. 단것을 먹는 자리는 대개 생일잔치나 명절이고, 아이는 그런 자리에서 들뜹니다. 다만 저자들도 아주 작은 효과나 일부 아이에게서의 효과까지 없다고 잘라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03인공 색소와 「빼는 식이」
여기는 결과가 갈립니다. 24편(색소)과 10편(제한 식이)을 모아 본 분석을 보면,
- 여러 가지를 빼는 식이 — 효과크기 0.29. 작은 편이지만 0보다는 확실히 컸습니다.
- 인공 색소 — 부모가 매긴 점수로는 0.18이었는데, 발표되지 않은 연구까지 고려해 보정하니 0.12까지 내려갔습니다. 색소만 다룬 연구로 좁히면 0.21이었습니다.
2 여기서 눈여겨볼 것은 누가 매긴 점수인가입니다. 부모는 아이가 무엇을 먹었는지 알고 있는 경우가 많고, 그러면 점수가 기대 쪽으로 기웁니다. 이 분야에서 되풀이되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효과가 있다」고 나온 쪽도 0.2~0.3 정도입니다. 삶이 달라질 만한 크기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04글루텐·카제인 빼기
자폐 아동에게 밀(글루텐)과 우유(카제인)를 빼는 식이는 오랫동안 이야기되어 왔습니다.
3~5세 자폐 아동 14명에게 4~6주 동안 그 식이를 하게 한 뒤, 글루텐·카제인이 든 간식과 들지 않은 간식을 아무도 모르게 섞어 12주 동안 준 연구가 있습니다. 결과는 몸의 지표에도, 행동 문제에도, 자폐 증상에도 뚜렷한 차이가 없었습니다.3
저자들은 두 가지를 함께 적었습니다. 하나는 인원이 적어 조심해서 읽어야 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영양 상담을 함께 했더니 그 식이가 안전하고 할 만했다는 것입니다. 바꿔 말하면 — 하시려면 전문가와 함께 하시라는 뜻이 됩니다.
참고로 이 주제를 다루던 코크란 리뷰는 2019년에 철회되었습니다.4 지금은 이 주제에 대한 유효한 코크란 리뷰가 없는 상태입니다.
05오메가-3
이쪽은 작지만 있다 쪽으로 나옵니다. ADHD 아동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연구 10편(699명)을 모아 본 분석에서 증상 점수가 작은 폭으로 나아졌습니다. 보충제 안의 EPA 라는 성분이 많을수록 효과도 컸습니다.5
다만 같은 연구자들이 분명히 적어 둔 것이 있습니다. 기존 약물과 견주면 효과가 작다는 것입니다. 부작용이 적은 편이라 함께 쓰거나, 다른 방법을 원하지 않는 가정에서 고려해 볼 만하다는 정도로 정리했습니다.
🔴 양과 기간은 여기에 적지 않습니다. 아이의 나이·몸무게·먹고 있는 다른 것에 따라 달라지고, 그것은 담당 의사가 정할 일입니다.
06그러면 괜찮은 쪽은 — 빼기보다 채우기
여기까지는 빼는 이야기였습니다. 도움 쪽으로 나온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들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 특별한 음식이 아니라 고루 먹는 것과 모자란 것을 채우는 것입니다.
- 먹는 방식 전체 — 관찰 연구 14편을 모아 보니, 과일·채소가 많은 건강한 식사 패턴은 ADHD 와 덜 맞물렸고(교차비 0.65), 정제 설탕과 포화지방이 많은 쪽은 더 맞물렸습니다(1.41).6
- 지중해식 식단 — 120명을 견준 연구에서, 이 식단을 덜 따를수록 ADHD 진단과 맞물렸습니다(교차비 7.07). 구체적으로는 과일·채소·곡물을 적게 먹고, 아침을 거르고,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 쪽이었습니다.7
- 철 — ADHD 아동 53명의 혈액에서 철 저장량(페리틴)이 대조군보다 낮게 나온 연구가 있습니다.8
🔴 다만 이 셋은 모두 「같이 나타난다」는 것이지 「그래서 그렇다」가 아닙니다.
식사 패턴 연구는 저자들이 직접 「지금 근거는 약하다」고 적었습니다. 무작위로 나눠서 해 본 연구가 없고 전부 관찰 연구이기 때문입니다.6 지중해식 연구도 어느 쪽이 먼저인지 알 수 없습니다 — 아이가 힘들면 끼니가 불규칙해지고 편식이 심해지기도 하니, 반대 방향일 수도 있습니다.
철도 마찬가지입니다. 낮게 나왔다는 것이지 「철을 먹이면 좋아진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 연구가 말해 주는 쓸모는 다른 데 있습니다 — 짐작으로 빼기 전에 재 보시라는 것입니다. 정말 모자란 것이 있는지, 채워야 하는지는 피를 보고 담당 의사가 판단할 일입니다.
정리하면, 도움 쪽으로 나온 것들은 하나같이 특별한 것을 더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빠진 것을 채우고 고루 먹는 이야기였습니다. 시시해 보이지만 지금까지 확인된 것은 그쪽입니다.
07왜 「효과를 봤다」는 이야기가 끊이지 않을까
효과가 작거나 없다고 나온 것들인데도, 주변에서는 「우리 아이는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그럴 만한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
- 한 번에 여러 가지를 바꿉니다. 식단을 바꾸는 집은 보통 잠·화면·바깥 활동도 같이 바꿉니다. 무엇이 무엇 때문인지 가릴 수 없습니다.
- 기대가 눈을 바꿉니다. 무언가를 시작한 주에는 아이의 좋은 모습이 더 눈에 들어옵니다.
- 아이는 자랍니다. 몇 달 사이의 변화는 그저 자란 것일 수 있습니다.
- 나빴던 때 시작합니다. 가장 힘든 시기에 시작하면, 그 뒤는 대체로 그보다 낫습니다.
이것은 부모님이 잘못 보셨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런 것들을 걷어내고도 남는 것이 있는지를 보려고 연구를 그렇게 까다롭게 하는 것입니다.
08그러면 무엇을 하면 되나
🔴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아이의 식단을 바꾸거나 보충제를 시작하실 때는 반드시 담당 의사·영양사와 먼저 상의하십시오.
이 서재는 무엇이 알려져 있는지를 전할 뿐이고, 아이를 직접 보는 사람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연구에서 되풀이해 나오는 방향은 무엇을 빼는 쪽이 아니라 고루 잘 먹는 쪽입니다. 특정 식품을 없애는 일은 효과가 작거나 확인되지 않은 데 견줘, 자라는 아이에게서 무언가를 빼는 위험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걱정되는 점이 있으면 재 보는 쪽이 낫습니다. 잘 안 먹거나, 몇 가지만 먹거나, 자라는 속도가 걱정되신다면 — 짐작으로 빼기 전에 담당 의사에게 말씀하시면 필요한 것을 확인해 줍니다.
09여기까지 정리하면
- 설탕이 행동을 들뜨게 한다는 것은 엄격한 연구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 인공 색소·제한 식이는 효과가 작게 나왔고, 그마저 부모가 매긴 점수에 기대고 있다
- 글루텐·카제인 빼기는 가려 놓고 한 시험에서 차이가 없었다 (인원은 적었다)
- 오메가-3 는 작지만 있는 쪽 — 다만 기존 약물보다는 작다
- 도움 쪽으로 나온 것은 특별한 음식이 아니라 고루 먹기와 빠진 것 채우기였다 — 다만 전부 관찰 연구라 인과는 아니다
- 무엇을 빼는 쪽보다 고루 잘 먹는 쪽이고, 바꾸실 때는 반드시 전문가와 먼저
- The effect of sugar on behavior or cognition in children. A meta-analysis.
Wolraich ML, Wilson DB, White JW · JAMA 1995;274(20):1617-21 (16편 · 23개 비교 · 14개 지표 모두 신뢰구간에 0 포함)
https://pubmed.ncbi.nlm.nih.gov/7474248/ - Meta-analysis of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or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symptoms, restriction diet, and synthetic food color additives.
Nigg JT, Lewis K, Edinger T, Falk M ·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2012;51(1):86-97 (제한 식이 g=0.29 · 색소 부모 보고 g=0.18 → 보정 후 0.12)
https://pubmed.ncbi.nlm.nih.gov/22176942/ - The gluten-free/casein-free diet: a double-blind challenge trial in children with autism.
Hyman SL, Stewart PA, Foley J, Cain U, Peck R, Morris DD, Wang H, Smith T · Journal of Autism and Developmental Disorders 2016;46(1):205-20 (3~5세 14명 · 12주 이중맹검 유발)
https://pubmed.ncbi.nlm.nih.gov/26343026/ - WITHDRAWN: Gluten- and casein-free diets for autistic spectrum disorder.
Millward C, Ferriter M, Calver SJ, Connell-Jones GG ·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2019;4:CD003498 (2019년 철회)
https://pubmed.ncbi.nlm.nih.gov/30938835/ - Omega-3 fatty acid supplementation for the treatment of children with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symptomatology: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Bloch MH, Qawasmi A ·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2011;50(10):991-1000 (무작위 연구 10편 · 699명)
https://pubmed.ncbi.nlm.nih.gov/21961774/ - Dietary patterns and 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ADHD):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Del-Ponte B, Quinte GC, Cruz S, Grellert M, Santos IS · 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2019;252:160-73 (관찰 연구 14편 · 건강한 패턴 OR 0.65 · 그렇지 않은 패턴 OR 1.41 · 저자들이 「근거는 약하다」고 명시)
https://pubmed.ncbi.nlm.nih.gov/30986731/ - The Mediterranean diet and ADHD in children and adolescents.
Ríos-Hernández A, Alda JA, Farran-Codina A, Ferreira-García E, Izquierdo-Pulido M · Pediatrics 2017;139(2):e20162027 (사례-대조 120명 · OR 7.07)
https://pubmed.ncbi.nlm.nih.gov/28138007/ - Iron deficiency in children with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Konofal E, Lecendreux M, Arnulf I, Mouren MC · Archives of Pediatrics & Adolescent Medicine 2004;158(12):1113-5 (ADHD 53명 · 대조 27명 · 페리틴 23 ± 13 ng/mL)
https://pubmed.ncbi.nlm.nih.gov/15583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