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양육No. 06–08
운동은 얼마나 해야 하나
「운동이 좋다」는 말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얼마나, 어떻게를 물으면 답이 흐려집니다. 그리고 공부할 시간도 모자란데 운동까지 챙겨야 하나 싶은 마음도 듭니다. 세계보건기구의 권고와, 운동이 머리에도 좋은가에 대한 연구를 근거가 있는 만큼만 적습니다.
01숫자로 — 하루 평균 60분
세계보건기구(WHO)는 2020년에 권고를 새로 냈습니다. 5~17세에게 권하는 것은 이렇습니다.
-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60분, 숨이 차는 정도(중간~격렬한 강도)의 유산소 활동
- 근육을 쓰는 활동도 규칙적으로
- 앉아 있는 시간은 줄이기 — 다만 「몇 시간 이하」라는 선을 그을 만큼의 근거는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평균」이라는 말에 눈여겨보세요. 날마다 정확히 60분이 아니라 일주일을 두고 평균입니다. 평일에 모자라면 주말에 채워도 되는 숫자입니다.
「숨이 차는 정도」는 대략 말은 할 수 있지만 노래는 못 부르는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걷기만으로는 대개 모자라고, 뛰어노는 시간이 들어가야 합니다.
02🔴 우리 아이들은 얼마나 하고 있나
146개 나라, 11~17세 학생 160만 명을 조사한 결과를 모은 연구가 있습니다. 2016년 기준으로 전 세계 청소년의 81.0%가 권고만큼 움직이지 않았습니다(남학생 77.6%, 여학생 84.7%).
그리고 지역별로 보면 우리나라가 속한 「고소득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가장 높았습니다. 남학생 89.0%, 여학생 95.6%가 권고에 못 미쳤습니다. 여학생은 열에 아홉 반이 넘습니다.
그러니 우리 아이가 운동이 부족하다면 그 아이가 특별히 게을러서가 아니라, 주변 아이들 대부분이 그렇게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의지보다 하루의 짜임을 봐야 하는 문제입니다.
References
- World Health Organization 2020 guidelines on physical activity and sedentary behaviour.
Bull FC, Al-Ansari SS, Biddle S, et al. ·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2020;54(24):1451-62
https://pubmed.ncbi.nlm.nih.gov/33239350/ - Global trends in insufficient physical activity among adolescents: a pooled analysis of 298 population-based surveys with 1·6 million participants.
Guthold R, Stevens GA, Riley LM, Bull FC · Lancet Child & Adolescent Health 2020;4(1):23-35 (146개국 · 11~17세 160만 명 · 2016년 권고 미달 81.0%(남 77.6%, 여 84.7%) · 고소득 아시아·태평양이 가장 높음(남 89.0%, 여 95.6%))
https://pubmed.ncbi.nlm.nih.gov/31761562/ - Physical Activity, Fitness, Cognitive Function, and Academic Achievement in Children: A Systematic Review.
Donnelly JE, Hillman CH, Castelli D, et al. · Medicine & Science in Sports & Exercise 2016;48(6):1197-222 (인지·뇌 64편, 학업 73편 · 인지에는 대체로 이로움(등급 B) · 학업은 실험 결과가 엇갈림(등급 C) · 신체 활동을 늘려 인지·학업이 나빠진다는 근거 없음)
https://pubmed.ncbi.nlm.nih.gov/27182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