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와 마음 알아보기›생활·양육
생활·양육No. 06–10

학교에 알려야 할까

출처 4건읽는 데 약 4분
진단을 받고 나면 곧 이 질문이 옵니다. 「선생님께 말씀드려야 할까.」 말하면 이해받을 것 같기도 하고, 말하면 낙인이 찍힐 것 같기도 합니다. 연구도 한쪽으로만 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정답을 드리기보다, 양쪽 연구를 그대로 보여 드리고 알린다면 어떻게 알리면 좋은지를 적습니다.

01알렸더니 더 너그러워졌다

일반 초등학교 교사 120명을 무작위로 두 무리로 나눈 실험이 있습니다. 두 무리 모두 자폐 아이에게서 흔히 보이는 행동 20가지를 적은 사례를 읽었습니다. 한 무리에게만 「이 학생은 자폐 진단을 받았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진단명을 들은 교사들이 같은 행동을 뚜렷하게 덜 부정적으로 보았습니다. 교사들은 진단명이 그 행동을 다르게 설명할 길을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버릇없다」 대신 「이유가 있다」로 보게 된 것입니다.

저자들은 진단을 알리는 것이 오히려 교사의 해석을 더 호의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부모가 낙인이 두려워 알리기를 망설이는 것과는 반대 방향입니다.

02알렸더니 기대가 낮아졌다

반대 방향의 연구도 있습니다. 미국 고등학생 1만 1천여 명의 자료를 본 연구입니다. 성적도 행동도 비슷한 학생들을 견주었을 때, 학습장애라는 이름이 붙은 학생에게 교사와 부모가 거는 학업 기대가 더 낮았습니다.

그리고 그 낮은 기대가 학생 자신의 기대까지 끌어내렸습니다. 저자들은 이름이 기회를 좁히는 표시로 작동할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References
  1. The effect of diagnostic labels on teachers' perceptions of behaviours of students with autism spectrum disorder.
    Nah YH, Tan JW · British Journal of Educational Psychology 2021;91(1):315-27
    https://pubmed.ncbi.nlm.nih.gov/32656770/
  2. Stigma of a label: educational expectations for high school students labeled with learning disabilities.
    Shifrer D · Journal of Health and Social Behavior 2013;54(4):462-80
    https://pubmed.ncbi.nlm.nih.gov/24311756/
  3. Teachers' and education students' perceptions of and reactions to children with and without the diagnostic label "ADHD".
    Ohan JL, Visser TA, Strain MC, Allen L · Journal of School Psychology 2011;49(1):81-105
    https://pubmed.ncbi.nlm.nih.gov/21215837/
  4. Applying the mixed-blessings model and labeling theory to stigma in inclusive education: An experimental study of student and trainee teachers' perceptions of pupils with ADHD, DLD, and intellectual disability.
    Röhm A, Grengel M, Möhring M, et al. · Frontiers in Psychology 2022;13:910702
    https://pubmed.ncbi.nlm.nih.gov/36389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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