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와 마음 알아보기›생활·양육
생활·양육No. 06–08

시켜서 하게 할 때 — 지금과 나중 사이

출처 4건읽는 데 약 5분
무언가를 꾸준히 시키는 일은 부모가 가장 많이 고민하는 자리입니다. 안 하려는 아이를 보며 「그래도 시켜야 하나」와 「이러다 아예 싫어하면 어쩌나」 사이에서 흔들리게 됩니다. 이 글은 어느 쪽이 옳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다만 두 가지를 오래 지켜본 연구들이 무엇을 찾아냈는지 적습니다.

01먼저 — 곁에 있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

이 글을 「부모가 물러서야 한다」로 읽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연구는 오히려 반대쪽을 가리킵니다.

오스트리아의 음악 학교 세 곳에서 8세부터 27세까지 140명을 조사한 연구가 있습니다. 「누가 남고 누가 그만두는가」를 본 것입니다. 여러 요인 가운데 그만두지 않게 하는 가장 강한 것이 부모의 관여였습니다. 아이의 동기보다도 셌습니다.

악기를 오래 배우는 일은 재활이나 운동과 닮았습니다. 매일 해야 하고, 금방 늘지 않고, 대개 아이가 먼저 하자고 하지 않습니다. 그런 일에서 부모가 곁에 있느냐가 가장 크게 갈랐다는 뜻입니다.

02그런데 「곁에 있는 것」과 「밀어붙이는 것」은 다릅니다

같은 연구가 동기를 두 갈래로 나눠 봤습니다. 하나는 스스로 하는 마음(재미있어서, 나에게 필요해서), 다른 하나는 어쩔 수 없이 하는 마음(혼날까 봐, 미안해서)입니다.

결과는 반대 방향이었습니다. 스스로 하는 마음은 그만둘 가능성을 낮췄고, 어쩔 수 없이 하는 마음은 높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대목이 중요합니다. 부모의 지지는 「스스로 하는 마음」을 키우는 쪽으로 이어졌습니다. 즉 부모가 곁에 있는 것이 좋았던 이유는 시켰기 때문이 아니라, 아이 안에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도록 도왔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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