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마음No. 05–07
기다리는 힘
「지금 하나, 조금 기다리면 둘.」 마시멜로 실험은 아마 가장 유명한 심리 실험일 겁니다. 그리고 「네 살 때 기다린 아이가 성공한다」는 이야기로 널리 퍼졌습니다. 그런데 그 뒤의 연구들은 이야기를 꽤 바꿔 놓았습니다. 기다리는 힘이 무엇이고, 무엇이 아이를 더 기다리게 하는지를 그 뒤의 연구까지 함께 적습니다.
01처음의 이야기
1960년대에 시작된 이 실험에서, 아이 앞에 간식을 두고 어른이 방을 나갑니다. 어른이 돌아올 때까지 먹지 않고 기다리면 하나를 더 받습니다.
연구진은 이 아이들을 40여 년 동안 따라갔고, 어릴 때 기다린 시간이 뒤의 사회적·인지적·정신 건강의 결과를 「놀라울 만큼」 예측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여기서 「기다리는 아이가 성공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02다시 해 보니 — 관계는 훨씬 작았습니다
2018년, 다른 연구진이 이 결과를 다른 아이들로 다시 확인했습니다. 이번에는 어머니가 대학을 나오지 않은 집의 아이들에게 초점을 두었습니다.
- 네 살 때 1분 더 기다린 것은 열다섯 살 때의 학업 성취와 이어져 있었습니다(표준편차의 약 10분의 1)
- 그런데 그 관계는 원래 연구의 절반 크기였고
- 집안 배경, 어릴 때의 인지 능력, 가정환경을 고려하자 다시 3분의 2가 줄었습니다
- 열다섯 살 때의 행동과의 관계는 거의 없었고, 대개 통계적으로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 뜻은 이렇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은 그 자체로 운명을 가르는 능력이라기보다, 아이가 자란 환경과 이미 가진 능력을 상당 부분 비추는 거울이었습니다. 네 살 때 못 기다린 아이의 앞날이 정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References
- Delay of gratification in children.
Mischel W, Shoda Y, Rodriguez MI · Science 1989;244(4907):933-8
https://pubmed.ncbi.nlm.nih.gov/2658056/ - 'Willpower' over the life span: decomposing self-regulation.
Mischel W, Ayduk O, Berman MG, et al. · Social Cognitive and Affective Neuroscience 2011;6(2):252-6
https://pubmed.ncbi.nlm.nih.gov/20855294/ - Revisiting the Marshmallow Test: A Conceptual Replication Investigating Links Between Early Delay of Gratification and Later Outcomes.
Watts TW, Duncan GJ, Quan H · Psychological Science 2018;29(7):1159-77
https://pubmed.ncbi.nlm.nih.gov/29799765/ - Rational snacking: young children's decision-making on the marshmallow task is moderated by beliefs about environmental reliability.
Kidd C, Palmeri H, Aslin RN · Cognition 2013;126(1):109-14
https://pubmed.ncbi.nlm.nih.gov/23063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