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No. 02–10
리듬과 읽기
글을 읽는 것과 박자에 맞춰 손뼉을 치는 것. 전혀 다른 일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읽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 가운데 박자 맞추기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가 쌓여 왔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리고 이 연결이 어디까지 알려져 있고, 어디부터는 아직 모르는지 함께 적습니다.
01말소리에도 박자가 있습니다
우리가 말을 할 때 소리는 일정하지 않게 흘러갑니다. 크게 올라갔다 내려가는 음절의 박이 있고, 그 안에 더 빠르게 바뀌는 낱소리가 있습니다. 말을 알아듣는다는 것은 이 여러 겹의 박자를 쪼개 듣는 일이기도 합니다.
읽기를 배울 때는 이 쪼개 듣기가 특히 중요합니다. 「바」가 「ㅂ」과 「ㅏ」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아는 능력(음운 인식)이 글자와 소리를 잇는 바탕이 되기 때문입니다.
02뇌는 말소리의 박자에 맞춰 흔들립니다
난독증(발달성 읽기장애)을 연구해 온 고스와미는 한 가지 설명 틀을 내놓았습니다. 뇌는 여러 빠르기의 뇌파 리듬으로 말소리를 쪼개 받아들이는데, 난독증에서는 이 「시간에 맞춰 받아들이기」가 어긋나 있어서 음절·운·낱소리를 다루는 데 어려움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실제로 본 연구가 있습니다. 난독증이 있는 아이와 또래에게 박자 소리를 듣게만 하거나, 그 박자에 맞춰 두드리게 하면서 뇌파를 쟀습니다. 난독증 아이들은 뇌가 박자에 맞춰 흔들리는 위상(타이밍)이 또래와 달랐습니다. 그저 듣기만 할 때도 그랬습니다. 저자들은 이것이 손이 서툰 문제라기보다 박자를 받아들이는 쪽의 차이에 가깝다고 보았습니다.
References
- A temporal sampling framework for developmental dyslex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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