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No. 02–07
뇌는 바뀐다 — 가소성이라는 말
「뇌는 평생 바뀐다」는 말을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말은 자주 「무엇이든 하면 뇌가 좋아진다」로 바뀌어 전해집니다. 그건 다른 이야기입니다. 뇌가 무엇에 반응해서, 얼마나 빨리, 어디까지 바뀌는지를 연구로 확인된 만큼만 적습니다.
01어른의 뇌도 모양이 바뀝니다
런던의 택시 기사는 면허를 따려면 도시의 복잡한 길을 통째로 외워야 합니다. 연구자들이 이 기사들의 뇌를 MRI로 찍어 택시를 몰지 않는 사람들과 견주었습니다.
기억과 길 찾기에 관여하는 해마의 뒤쪽이 택시 기사에게서 더 컸습니다. 그리고 택시를 몬 기간이 길수록 더 컸습니다. 저자들은 「건강한 어른의 뇌에도 환경의 요구에 따라 구조가 국소적으로 바뀌는 능력이 있다」고 적었습니다.
눈여겨볼 대목이 하나 더 있습니다. 해마의 앞쪽은 오히려 택시 기사 쪽이 작았습니다. 뇌는 한 곳을 키우면서 다른 곳을 내주기도 합니다. 「뇌가 좋아진다」보다 「뇌가 쓰는 쪽으로 맞춰진다」가 더 정확한 말입니다.
02생각보다 빨리 — 그리고 새로 배울 때
저글링을 처음 배우는 어른 20명의 뇌를 여러 번 찍은 연구가 있습니다. 움직이는 것을 보는 데 관여하는 영역의 회백질이 연습 7일 만에 벌써 달라졌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그 변화가 얼마나 잘하게 되었는지로도, 얼마나 많이 연습했는지로도 설명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저자들은 이미 익힌 기술을 계속 반복하는 것보다 새 과제를 배우는 과정이 뇌를 더 크게 바꾼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같은 연구진이 앞서 한 3개월 연구에서는 이 변화를 「일시적」이라고 적었습니다. 뇌는 필요할 때 바뀌고, 필요가 사라지면 다시 조정됩니다.
References
- Navigation-related structural change in the hippocampi of taxi driv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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