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발달No. 04–15
자폐와 함께 오는 것들
자폐가 있는 아이가 요즘 부쩍 짜증이 늘고, 밤에 잠을 못 자고, 자기 머리를 때립니다. 이럴 때 쉽게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자폐라서 그래요.」 그런데 연구는 자폐가 있는 사람에게 다른 어려움이 함께 오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다른 어려움은 대개 따로 도울 수 있습니다.
01함께 오는 것이 흔합니다
자폐가 있는 사람의 정신 건강을 다룬 연구 96편을 모은 2019년 분석이 있습니다. 함께 진단된 비율이 이랬습니다.
- ADHD 28% — 넷 중 한 명 넘게
- 불안장애 20%
- 수면-각성 장애 13%
- 반항·품행 문제 12%
- 우울 11%
- 강박장애 9% · 양극성 장애 5% · 조현 스펙트럼 4%
저자들은 이런 동반 문제가 일반 인구보다 자폐 인구에서 더 흔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병원에서 모은 표본에서는 더 높았고, 나이·성별·지적 능력·나라에 따라서도 달랐습니다.
ADHD가 함께 있는 경우가 이렇게 많다는 것은 알아 둘 만합니다. 자폐 진단을 받은 아이의 산만함이나 충동이 따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문제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ADHD에 대해서는 이 칸의 다른 글들에 적었습니다.
02배가 아픈 것
자폐 아이의 위장 증상을 또래와 견준 연구 15편을 모은 분석에서, 자폐 아이가 위장 증상을 겪을 가능성이 4배 넘게 높았습니다(오즈비 4.42).
- 설사 — 약 3.6배
- 변비 — 약 3.9배
- 배 아픔 — 약 2.5배
🔴 이것이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말로 「배가 아파요」라고 하기 어려운 아이는 그 불편을 행동으로 보여 줄 수 있습니다. 짜증, 잠 못 듦, 몸을 웅크리거나 배를 누르는 자세, 갑자기 늘어난 자해나 공격성. 이것을 「자폐 행동이 심해졌다」로만 보면 원인을 놓칩니다.
원인이 무엇인지는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저자들은 적었습니다. 편식이 심한 아이가 많다는 점도 얽혀 있을 수 있습니다(「먹는 것이 정말 영향을 줄까」 참고).
References
- Prevalence of co-occurring mental health diagnoses in the autism populatio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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